도서관 옆 카페에 자주 다니는 게이 소설가, 하제쿠라 츠바키.
감정의 기복도 거의 없고 연애도 그저 그런 관계까지만 받아들이는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커피도 케이크도 아닌 반듯한 차림을 한 웨이터 스즈키 나오야.
잘생기긴 했지만 스트레이트에 연하, 영수증에 이름조차 적지 못하는 바보이기까지.
애초에 현실에서 게이가 스트레이트와 진지한 연애를 시작하고 해피 엔딩을 맞는 건 말도 안 된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찾아서 나오야를 포기할 구실을 만들어보아도
츠바키를 따르는 나오야의 솔직한 말 한마디에 마음은 흐트러지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