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할 때의 얼굴도, 기분 좋은 얼굴도 다 보여줘. …그 사진처럼 말이야."
부끄러운 곳을 녹일 듯이 혀로 질척하게 핥아오는 그….
암실에서 두 사람의 그림자는 하나가 된다.
회사 망년회에서 동경하는 사진작가 아키야마를 몰래 촬영한 유키.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집에서 발견한 낡은 카메라와 함께 현상을 맡긴다.
며칠 후, 사진을 찾으러 간 가게에 점원으로 있는 사람은… 설마 아키야마?!
게다가 건네받은 것은 낡은 카메라에 찍혀 있던 유키의 XX 사진!
"이렇게 열정적으로 들이대는데, 나도 보답을 해줘야겠지?"
낮은 목소리로 말해온 그는 유키에게 진한 키스를 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