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가 될 때까지 적셔주세요
작가
미유키 로우/스피카
피사체를 찾아 거리를 걷다가, 거리 연주를 듣고 무언가에 얻어맞은 듯한 감정을 느낀 아오이.
아오이는 자신에게 처음 느껴보는 충격을 준 트롬본 연주자, 모테기에 홀린 듯 사진을 찍는다.
그런데 돌아가는 길에 넘어질 뻔한 상황에 구해준 사람이, 아까 그 남자?!
한참 연상으로 보이는 모테기는 자신에게 상냥히 대해주지만 어린애 취급하는 것이 느껴지고….
모두에게 인기 많고 바쁜 그에게 이런 감정을 품으면 안 되는 건 알고 있지만,
살갑게 이름을 불러주고 가끔은 남자의 눈빛을 보이는 모테기에게 아오이는 속절없이 빠져들어 간다.
아오이의 깊어가는 마음은 꿈으로 실현되어, 악기를 만지는 그 손이 연주하듯이
그녀의 몸을 탐하고 안쪽까지 깊이 들어오는데….
"저… 그렇게 어리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