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쥬 뜨부. 난 널 원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 바쁜 삶을 이어가는 대학생 청순.
우연히 같은 학교 피아노과의 공현이 놓고 간 지갑을 찾아주게 된다.
그 계기로 부쩍 가까워진 둘은 공현의 제의에 하루에 한 시간씩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고…
자신과 180도 다른 풍족한 삶.
그 속에 깃든 공허함과 허무에 이끌리는 청순.
하지만 서로에게 닿지 못하는 엇갈림의 결과는 상처만을 남긴다.
그리고 10년 후.
호텔리어와 호텔 오너로 재회하게 된 청순과 공현.
그들이 함께 했던 짧은 봄날의 기억은
두 사람을 다시 스물둘의 대학생으로 되돌려놓는다.